아날로그적인 성향의 사람과 디지털적인 성향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
(언제나 적당히가 중요하다)
(이 글은 내 필요에 의해서 작성하는 중이다.)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하는 중이다.)
현재는 새로운 직장에 발령받기 전 신규자 교육 기간이다.
이번주는 비대면 교육으로 줌 강의를 통한 강의가 있었고 11월 중으로 집합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비대면 교육 중 느낀 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지금은 그만둔 직장을 다닌 기간이 8년 정도이다.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다녔던 직장이었다. 결국은 내가 오래 다니지는 못하는 영역(군대에서 다쳐서 제대했기 때문에 육체적인 면에서는 늘 조심하는 부분이 있는데 몸을 많이 쓰는 업무가 많았다.)이라는 생각에 이직을 생각하기 시작하였지만 많은 시간을 좋은 경험을 하며 지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새로운 직장의 신규자 교육을 듣는 입장이 되었다. 새로운 마음이면 정말 좋겠지만 8년간 쌓여간 것은 좋은 경험뿐이라면 좋겠지만, 쌓여간 것들이 눌러버린 감정은 단단히 굳어있는 느낌이다. 뭔가 신규자의 그런 설레는 기분은 없어진 지 오래인가 보다. 8년 전에 들었던 교육들도 이런 느낌이었는지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지만 현재 듣고 있는 교육에서 그나마 많은 생각할 것들을 찾고 있다.
신규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크게 실무를 소개하는 부분과 공직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알려주는 부분, 그리고 조직에 들어가서 지내는 생활을 대비한 관계에 대한 부분이 있다.
관계에 대한 강연을 들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었다.
아날로그적인 성향의 사람의 특징과 디지털적인 성향의 사람의 특징을 구분하고 설명한 것이었다.
아날로그는 소리, 그러니까 말이 대표되는 것으로 융통성과 유연함을 내포한 것이라는 것과 디지털은 시각, 그러니까 글로 대표되는 매뉴얼과 정확성을 내포함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 특징들을 바탕으로 아날로그인 사람과 디지털인 사람의 특징들을 이야기하면서 현재 나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하는 반반의 성향이라는 것이었다.
결국은 이러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과 서로의 성향을 감안하자는 내용과 더불어 강의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극단적인 아날로그 성향도 극단적인 디지털 성향도 부작용이 있을 거라는 점이었다. 언제나 적당함은 무리가 가지 않는다. 수용할 수 있을 만큼이 중요한 것이며, 서로 절충하고 이해해 가는 과정이 중요한 부분이다.
내 8년의 직장생활로 대입해 보면 매우 아날로그적으로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합격한 것이었으니 2~3년은 매우 우호적이고 고마운 마음에서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좋게 느껴졌고 몸을 쓰는 일이 많은 특성상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사담당을 하면서부터는 법령과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과 정원, 현원 등 숫자로 된 자료들을 관리하면서부터는 급격하게 디지털로 성향이 바뀌어갔다. 너무 극단적이다 싶을 정도인 순간도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숫자에 불과한 상황을 느끼게 되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돌아보게 되었다.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기본 마인드를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된다. 업무를 하면서 중요하게 확인하는 부분이고, 기반이 되는 부분이 법률적인 부분이고 수치적인 부분이라지만 처음과 끝은 결국 사람들이 진행하는 과정인 것이고 그 일을 수행하는 직원 또한 사람이니 사람을 대하는 자세로 업무를 보아야 한다는 부분이다.
사람을 대면하는 업무라면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 업무 중에 나타나지만 특히나 엑셀파일로, 문서로만 진행하고 예상하는 업무들이 사람은 쏙 빠져버리고 숫자로만 계산되는 상황들이 종종 발생한다. 그럴때도 이건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컴퓨터도 365일 24시간 돌렸다가는 본연의 처리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데 사람은 오죽하겠는다. 제대로된 예상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이 진행되기를 원한다면 정말 사람이라는 변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중요한 변수를 빼먹는 실수일 뿐이다.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예측하고, 사람을 중시하고, 사람을 대하자. 수치와 수량으로만 생각하다가는 결국 내가 그 수치와 수량일 뿐임을 잊을 뿐이다.
분류를 하자면 아날로그다 디지털이다 나누는 것이지만 사람의 성향이라는 것이 어디 딱 떨어지게 분류가 가능한 것일까. 상황마다 그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된다. 너무 매몰되어 있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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