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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직장, 마음가짐, 내생각)

업무를 처음 담당하고 익숙해지기 1

by guapored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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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를 시작해도, 회사에 첫 출근을 해도, 다른 직책을 맡아서 자리를 옮겨도 처음 시작이라는 순간에는 백지상태라는 말로 설명될 만한 당황스럽고, 모르겠고, 버겁고, 무서운 순간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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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순간이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잊어버리는 순간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한다.

나 또한 잊어버리고 살았다.

그러다가도 내가 모르는 것을 마주하는 순간에는 언제나처럼 신입이 된 마냥 머리는 안 돌아가고 버벅거리기만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런 순간에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고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나만의 전략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시작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모르는 걸 물어보라는데 난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데 뭘 물어봐야 하는 걸까?

어떻게 물어봐야 빨리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물어봐야 처음이라 그렇다는 이유로 상대방이 짜증 없이 대답해 줄 수 있을까?

뭐든지 물어보라지만 나 스스로 찾아봐야 하는 건 없는 건가? 

이게 뭔지도 모르겠는데 언제까지 완성하라는 지시는 회사 업무 담당이 되어보면 너무나 당연하게 오가는 업무지시에 반문이나 이걸 제가요? 하는 반응은 신입 입장에서는 하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래도 사회 초년생은 지난 경험을 잘 정리해서 정리해 보자.



1.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자.

 - 신입사원보다는 이미 일하고 있다가 다른 업무 담당이 되는 경우에 더 효과가 있다.

 - 현재 내가 담당하는 업무, 부서의 일을 하면서도 다른 부서, 조직 전체의 흐름과 분위기, 방향성을 알고 있는 것은 조직 내의 다른 업무를 담당하더라도 큰 틀을 알고 있는 상황이 되므로 세부적인 업무수행 방식만 익숙해지는 부분만 남겨지기 때문에 한 달 정도의 시간 또는 특정 시간대마다 업무를 경험한다면 1년의 시간만 지나도 업무의 흐름을 파악하고 노하우가 생길 만큼 업무를 습득하기 쉽다.

 - 이 조직이 원하는 바를 모르고, 전체적인 큰 틀 중에서 내가 맡은 업무가 어느 부분이고 내 주위에서 내 업무와 상호작용하는 업무를 알지 못한다면 당장 기간 내에 지시 받은 업무는 마무리된다고 해도 마치 컴퓨터 프로그램에 값이 입력되어 결과가 나오면 끝나는 것처럼 내가 하는 업무의 연결성과 내 실력의 향상에는 전혀 의미가 없을 수 있다.  



2. 처음 발령 소식을 듣고 전임자와 연락해 보자.

 - 새로운 업무를 담당한다는 것은 기존 업무 중 발령을 받는 다는 의미이고 이는 아직 전임자가 자리에 남아있는 상태일 경우가 많다.

 - 업무라는 것이 단순히 ABC 순서대로 뭘 하면 끝나는 단순한 작업인 경우는 드물고, 상호 관계를 조정하고 관리하고 협력하여 완성하는 형태의 방식을 갖기 때문에 나 혼자서 다 한다는 상황은 오지 않는다. 무조건 분위기를 읽어야 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인식하고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 필요하다. 조직도 그렇고 부서 내 사람들과도 그렇고, 업무라는 단어를 쓰고는 있지만 사람이 움직이고 완성하는 과정이다. 사람이 중요하다.

 - 전임자는 나는 모르는 부분 알고 있는 사람이다. 분위기, 큰 업무의 흐름, 현재 세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업무, 당장 급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업무, 매일 진행하는 업무 등 나에게는 없지만 업무 담당자에겐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정보들을 전임자가 아직 있는 상황에서 물어볼 수 있다.



3. 1년 단위, 반기 단위, 분기 단위, 월 단위, 주 단위, 일단 위 업무를 파악해 보자.

 - 좀 극단적인 표현을 쓰자면 내가 사장이 아닌 이상에야 회사라는 조직에 입사한다면 업무 담당이라는 자리는 보통의 누군가가 온다면 처리할 수 있는 업무가 주어진다.

 - 다시 말하자면 잘만 찾아보고 전에 했던 방식을 잘 따라간다면 큰 무리 없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말이다.

 - 신규 사업이나 개척자의 역할만 아니라면 루틴처럼 조직 전반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업무들이 대부분이고 이는 업무 방법이나 방향이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어제, 저번 주, 지난달 등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자료만 참고해 봐도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4. 전자문서, 실물 파일 등 내가 관리하는 자료 확인해 보자.

 - 지난 업무는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담당자라면 확인할 수 있는 캐비넷이나 서랍이 있을 것이다. 

 - 모를 때는 더욱더 여기저기 열어보고 둘러보아야 한다.

 - 전자문서 시스템을 쓴다면 전임자 이름으로 된 문서들을 쭉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 비슷한 시기에 작년에는 뭐 했을까? 지난달에는 뭐 했을까? 부처 시작해서 찾아서 일정을 확인해 보자.



5. 같은 업무를 하는 다른 곳의 동료, 상위 기관의 담당자, 선임자 등과 연락하자.

 - 같은 회사의 같은 업무를 하는 동료나 비슷한 업무를 하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마음 편하게 결재 없이 업무 의견을 확인할 수 있는 벗이 된다. 상위부서나 기관에서 내려오는 업무는 똑같이 동시에 진행하는 동료가 생기게 마련이고 이런 동료들끼리 언제까지인지 어떻게 하는 업무인지 공유하며 혼자서 할 수 있는 실수를 더블 체크하면서 실수를 줄여갈 수 있다.

 - 또한 결재라인의 상위책임자와는 업무 진행 상황을 수시로 보고하면서 진행 방향과 현황을 꾸준히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업무를 마무리하기 위한 좋은 멘토의 역할을 맡길 수 있고, 보고하는 상황은 실수를 확인 받을 수 있는 시도이기도 하다.

 - 어떤 일이건 완료 버튼을 누르고 나서야 보이는 오타나 실수가 있다. 진행 중에는 절대라고 말할 정도로 안 보인다.

 

6. 업무는 마감 시간 전에 1차 완료 후, 수정 추가 부분이 있을지 결재자와 상의 보완하여 마무리하자.

 - 업무는 언제나 마감 시간이 정해져 있다.

 - 마감은 꾸준한 보고와 검토가 완료되어 제출을 하기위한 시간이나 나만 다 끝났으니 결재자는 이제 알아서 보라는 식의 태도나 시간 사용은 업무를 어렵게만 만들 뿐이다.

 - 마감 시간 전에 최대한 빨리 1차 완료를 하고 검수를 해 보고, 결재 책임자에게 확인을 요청하는 형태로 보고를 진행한다.

 - 거의 무조건 결재 책임자의 입장에서는 미비한 부분이나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 보이게 마련이다.

 - 그런 부분의 반영하여 2차 완료 또는 최종 완료하여 결재 완료 후 업무 마감으로 진행한다.

 - 이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업무 진행 과정을 책임자가 중간중간 보고 받을 수 있고, 책임자의 의견, 생각, 방향이 반영되기 부담이 없으며, 여러 업무가 겹치는 상황에서 마감에 쫓겨서 스트레스받는 일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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