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퇴직을 준비하는 마음 1

(이 글은 내 필요에 의해 작성하는 중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은 나이며, 내가 나에게 하는 충고이고 경고이다.)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작성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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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장에서 8년을 일한다는 것으로 얻는 것들이 많았다.
신규자로 임용되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업무에 적응해 나가면서 내가 성장한다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었고 업무에 익숙해지고 현재 일하는 곳의 사정도 속속들이 알게 되면서 몇 년 지나지 않아도 업무를 진행하는 중추의 역할을 하며 뿌듯함도 느끼게 되었으며 누군가 의지해 오고, 내 능력으로 이를 받쳐줄 수 있음에서 오는 충만함도 느껴보았다.
세상사가 그렇듯 언제나 좋은 것만 줄줄이 있지는 않으니 스스로 만족하며 진행했던 일들도 결국은 회사의 작은 부분이었고 이는 현장 사정을 모르는 상위 관서의 메마른 감성에 상처받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며 무엇을 위한 노력이었나 하는 상실감도 느끼게 된다.

나의 퇴사 이유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하는 지역을 경기도로 바꾸어야 하는 필요가 생겨서가 1순위이었지만 내 몸 상태나 업무의 성격상 내가 이 회사에서 더 오래 있으면서 잃어갈 게 눈에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준비를 시작하였고 결국에는 익숙한 방법으로 준비하여 시간은 좀 오래 걸렸지만 결실을 맞이하게 되었다.
물론 회사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았고 맡은 업무는 충실히 해 나가면서 준비한 것이라 직장 다니면서 공부한다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경험과 그래도 꾸준히 준비만 해간다면 이루는 것이 있구나!' 하는 성취를 얻게 되었다.

이런 과정들을 통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보려 한다.
내 주변에도 이직 또는 퇴직을 원하던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비슷한 생각을 하는 입장에서 또는 그들을 바라보는 다른 동료의 입장에서 득과 실을 좀 생각해 봤다.

1. 어느 방향으로 준비를 하더라도 이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곳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사실 자체는 최대한 회사에는 알리지 않는 것이 좋다.
- 누구라도 그럴 것이… 내 옆자리에 같이 일하는 동료가 업무에는 관심도 없고 자꾸 이 회사는 힘들다느니 다른 곳으로 갈 거라느니 부정적인 이야기만 한다면 결국 같이 일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될 것이며, 아직 바로 이직한다던가 퇴직하지 않는 이상에는 회사 생활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내 입지만 좋아지기 때문이다.
-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티를 내지 않는다. 그러면서 공부를 시작하고 정보를 얻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힘든 시간일 수도 있지만 내게는 나만의 비밀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같은 짜릿함도 있었다.
- 지금 하는 업무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이직을 생각하며 준비하는 스트레스까지 있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 어느 정도 지금 업무에 익숙해 있고 스트레스 레벨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퇴근하고 남은 내 시간에 나만의 비밀스러운 뭔가를 만들어 간다는 흥미가 있어서 그래도 꾸준히 준비했던 느낌이다.
- 물론 내가 준비한 기간만 3년 정도이고 난 시험 준비를 했던 것이기에 애초에 길게 볼 수밖에 없었지만 다른 회사로의 이직에서 장기간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타이밍이 생긴다면 바로 전력을 쏟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 하지만 언제 그런 기회와 시기가 딱 맞을지 모르니 기본적인 사항은 늘 실력을 갈고닦을 필요가 있으며 현재 하는 업무에 충실히 임하여 내 경력을 잘 유지하는 것 또한 이직에서 유리한 점으로 작용하리라 생각한다.
- 정리하자면
- 회사에서는 티 내지 않고, 내 업무를 능숙히 처리하여 스트레스 레벨을 낮후면서 업무 능력을 기른다.
- 퇴근 후에는 내가 퇴사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정보를 모으며 준비한다.
- 두 가지 다 매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강도로 진행해서 장기간 준비도 대비하고
- 적절한 시기가 다가온다면 에너지를 쏟아낼 수 있게 평소에 체력, 정보력을 기른다.

2. 체력을 기르고, 책을 읽자.
- 운동을 취미로나 다이어트로나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에게는 운동이 친숙하지도 않고 그렇게 끌리는 부분이 아니어서 따로 관심을 두지 않으면 가만히 누워서 1주일은 운동 없이 지나가는 그런 것이었다.
- 이런 나라도 업무가 끝나고 퇴근해서 공부하고 관련 정보를 정리하고 하는 데는 체력이 필요했다
- 업무가 많은 날에는 정말 저녁 먹고 잠시 누우면 바로 다음 날 아침이었느니
- 업무를 수월히 진행하기 위해서도 퇴근하고 나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도 체력을 유지하고 기르는 일은 제일 밑바탕이 되는 일이었다.
- 그래서 밖으로 나가 산책 겸 러닝 겸 1시간 이상은 밖에서 운동하면서 귀로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움직였고
-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날에는 유튜브 운동 채널에서 30분~1시간 운동 따라 하기 영상을 보며 움직였다.
- 하기 전에는 싫지만 움직이며 땀을 흘리고 나면 오는 개운함은 생각보다 괜찮았고
- 공부하기에도 혈액순환이 잘 되는 것은 언제나 이점으로 다가온다.
- 체력은 어느 정도 유지가 되는 상황에서 다음으로 걱정이 되는 능력이자 기르고 싶은 능력이라면 ‘공부를 잘하는’ 능력이었다.
- 학창 시절에도 별로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이지만 업무를 담당하고 진행하면서 내용을 이해하고 요점을 정리하며 다른 사람에게 관련 사항을 잘 전달하는 전반적인 능력, 이는 내가 이해력이 높아야 하고, 내용 파악한 것을 잘 정리해서 설명을 잘하는 것으로 결국 공부를 잘해서 잘 가르치는 능력이라는 생각을 했다.
- 세부적인 능력들이 있겠지만 결국 공부, 학습하는 능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법 서적과 기억력 관련 서적을 읽어 가기 시작하면서 ‘책을 읽는 행위’ 자체로 문해력과 상황 파악 능력을 기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서 공부하는 중에도 1주~2주에 한 권 정도의 관심 분야의 서적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 어느 해에는 1년 50권 읽기를 목표로 하여 책 읽기에 더 몰두하기도 했으니
- 지금은 50권 정도는 아니어도 한 달에 2권 정도의 페이스는 유지하면서 내 읽기 능력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 업무 배우고, 진행하면서 읽기, 요점 정리하기는 매우 필요한 능력이다.
- 내가 모르는 부분의 내용을 상위 관서에서 문서의 형식으로 내용이 내려온다면 내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이해해서 빠르게 내용을 파악하고 업무 방향을 잡아야 앞으로의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니
- 업무가 익숙해지고 읽기 능력 또한 성장해 간다면 문서 자체의 수준을 알아보는 눈도 생기게 된다. 이는 다른 사람의 문서가 잘 썼다 못 썼다가 평가함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누가 봐도 이해하기 쉬우며 정확히 핵심을 전달하는 문서를 쓰기 위한 내 능력이 키워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 누가 어찌 되건 상관없다 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누군가를 판단하고 정하는 것은 의미 없음, 시간 낭비라 생각한다. 나부터 잘하자는 의미이며 어떤 것이건 내게는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잘한 것에서는 배워나가고, 못한 것에서는 내 일처럼 반성하며 보완한다면 무엇이라도 내게는 좋은 스승이 된다는 것이다.

3. 불안한 마음을 그대로 두지 말자.
- 불안한 상황은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실수를 유발하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한다.
- 내 주변과 내 상황을 잘 유지하여 스트레스 레벨을 줄여주고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내 상황에서는 그것은 일을 계속하면서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 어찌 보면 간절함이 부족해지는 부분도 있지만 내게는 너무 큰 압박과 불안은 오히려 내 능력이 줄어들게 만든다고 생각해서 내가 불안을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 내 실적을 늘려가자.
- 현재 업무에 충실히 임하는 생활은 경제적인 안정성뿐만 아니라 사회에서의 나의 정서적 안정성도 어느 정도 유지가 된다.
- 퇴사를 먼저 한 후 다음 단계로의 준비는 경제적 압박이 먼저 돌아오겠지만 결국에는 백수, 취업준비생의 입장에서 받는 정서적 압박 또한 상당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현재의 업무에 대한 불만이 아닌 내 개인적인 사정과 미래를 생각해서 준비했기 때문에 현재의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었고 준비에 대한 압박이 적었다. 일단은 실패해도 지금 다니는 회사를 계속 다니면 된다는 버팀이 있어